마포 양지설렁탕
📌 위치: 서울 마포구 새창로 6
(공덕역 9번 출구에서 143m)
🕒 영업시간: 매일 7:00~21:20
🚗 주차: 가게 앞 10대 정도 가능
마포에서 설렁탕으로 유명한 양대산맥
‘마포 양지설렁탕’과 ‘마포옥’
두 군데 다 워낙에 유명하고
둘 다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되어
사실 어디를 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먼저 마포 양지설렁탕에 다녀온 후기를
전해드리고자 한다.
(왜냐면 마포옥은 주말에 일찍 닫아서
이 날의 선택지는 마포 양지설렁탕 뿐이었음)
1949년에 개업했다는 마포옥에 비해
마포 양지설렁탕은 1974년에 시작했다.
마포옥에 비해서는 다소 늦지만
그래도 벌써 거의 50년이 다 되어가는
오랜 역사를 가진 집이다.
가게 입구에는 블루리본부터 해서 식신, 미슐랭 등
내로라하는 맛집 인증은 다 받았다.
사실 미슐랭보다
블루리본과 식신을 더 신뢰하는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지표였다.
마포 양지설렁탕은
2층까지 있어 매장이 꽤 넓다.
다만 넓은 가게에 비해
가게 앞 주차는 10대 정도만 가능해서
가게 앞 주차공간이 없을 경우에는
근처 ‘도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린다.
마포 양지설렁탕의 메뉴.
설렁탕, 내장탕, 꼬리탕, 도가니탕과
수육, 내장수육, 꼬리찜, 도가니 수육, 우족 수육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설렁탕 두 그릇을 주문했다.
테이블마다 배추김치와 파김치, 섞박지,
그리고 대파가 놓여있어
원하는 만큼 덜어먹을 수 있다.
나는 대파를 양껏 넣어먹는 스타일이라
이렇게 원하는 만큼 덜어먹을 수 있게
테이블에 놓아주는 곳을 좋아한다.
거의 패스트푸드 수준으로 준비된 설렁탕.
뽀얀 국물에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건 소면뿐
다소 휑뎅그렁한 모습이다.
설렁탕 한 그릇에 12,000원이지만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닌 듯하다.
아래를 뒤적여보니
고기는 양지머리 한 종류만 있었고
양은 아쉽지 않을 정도로 꽤 들어있었다.
푹 끓여낸 고기가 매우 부드러웠고
기본 국물이 약간 슴슴한 맛이어서
기호에 따라 소금과 후추를 넣어 먹으면 될 듯하다.
푹 끓인 사골의 구수한 국물이 엄청 부드러웠고
무엇보다 밥이 고슬고슬 맛있어서
국에 말아먹기 좋았다 :)
취향껏 파도 잔뜩 넣어먹기.
이 정도면 거의 파국이다.
개인적으로 설렁탕에 소면은 별로여서
소면은 따로 건져내고 고깃국만 먹었다☺️
마포양지설렁탕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파김치’
후기에서부터 파김치에 대한 호평이 자자하더니
원래 나는 국밥을 먹을 때 항상 섞박지만 조지는데
이 집에서는 무조건 파김치였다.
배추김치는 개인적인 입맛에는 좀 별로였고
섞박지도 시원한 맛이 좋았지만
파김치가 진짜 진짜 맛있었다.
마포양지설렁탕 가시는 분들은 꼭 드셔 보시길 :)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던 곳이라 기대가 컸지만
딱히 특출 나게 맛있다기보다는
설렁탕 본연의 맛을 아쉬움 없이 맛볼 수 있던
무난하게 맛있었던 '마포 양지설렁탕'
든든한 설렁탕 한 그릇이 먹고 싶고 싶을 때면
언제든 방문해도 좋을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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