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샤브손칼국수코다리막국수
📌 위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로 28
🕒 영업시간: 매일 10:30~21:30
🚗 주차 가능
✔️ 제로페이
인스타그램에서 넙적 수제비 영상을 보자마자
여긴 꼭 가야겠다 싶었던
이름도 길고 긴
'팔당샤브손칼국수 코다리 막국수'
가게 이름이 거의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수준
샤브샤브와 손칼국수 코다리 막국수까지
이 모든걸 다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 듯하나
오히려 큰 특색이 없어
기억하기 어려운 가게이름이지 싶다.
경기도 광주의 유명한 카페 '스멜츠'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분당에서 광주 오포읍 넘어오는 길의
상습 교통체증 때문에 못 왔던 이곳을
결국 넙적 수제비를 먹으러 오고야 말았다.
토요일 저녁 8시가 넘어 방문했더니
가게가 한산했다.
매장은 꽤 넓지만
대기 리스트가 준비되어 있는 걸 보니
식사시간 때는 웨이팅이 있기도 한가 보다.
팔당샤브손칼국수집의 메뉴와
얼큰 샤브칼국수를 맛있게 먹는 방법.
우리는 대표메뉴인
얼큰 샤브손칼국수 2인분을 주문했다.
얼큰 샤브손칼국수에는
등심+버섯+미나리+칼국수+볶음밥이 포함되어 있고
수제비가 조금 딸려 나온다.
칼국수를 수제비로 변경할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이전에는 되는 듯했는데)
이제는 그렇게는 안되고
수제비를 별도로 추가해야 한다고 하셨다.
빠르게 준비된 얼큰 샤브손칼국수 2인분.
버섯과 미나리가 들어간 국물과
등심, 수제비, 칼국수, 볶음밥 재료가 준비된다.
등심의 양이 너무 적어 보여서
고기를 별도로 추가했다.
김치는 먹을 만큼 항아리에 따로 준비된다.
추가로 먹고 싶으면
셀프바를 이용해서 리필해 올 수 있다.
수제비를 직접 넣어야 하나 했는데
조금 기다리면 주방장님(?)이 직접 와서
현란하게 수제비를 넣어주신다.
수제비 반죽이 기다랗게 생겨 신기하다 싶었는데
저렇게 길쭉길쭉하게 늘어뜨려
면처럼 기다랗게 잘라 넣어주신다.
육수가 끓을 때 넣어주신 수제비는
1분 정도 있다가 건져 먹으라고 하셨다.
수제비 반죽 양이 적어 보였는데
길게 늘어뜨려 넣으니 생각보다 양이 넉넉했다.
한입 사이즈로 넣어주는 다른 곳들에 비해
기다랗게 찢어 넣어주는 이 집 수제비는
고기와 야채를 싸 먹는 용도라고 했다.
생각보다 야채, 고기를 싸 먹기는 쉽지 않았으나
수제비 반죽이 정말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다.
반죽이 얇아서 호로록 넘어가면서도
어마무시하게 쫄깃한 반죽이었다.
고기 말고 수제비를 추가해야 했나, 싶을 정도.
반면 준비된 고기를 보고 양이 너무 적어 보여
추가로 주문한 고기(200g)
기본으로 나온 고기와 때깔부터가 다르다.
양도 양인데, 마블링의 현란함이 차원이 다르다.
추가 메뉴에
고기 200g과 고기 100g&야채 200g이 있었는데
고기 100g은 너무 적을까 싶어 200g으로 주문했지만
야채와 함께 먹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기 100g & 야채 200g 옵션을 추천드린다.
고기만 잔뜩 추가되고 나니
함께 먹을 야채가 부족했고
샤브샤브용 고기 200g은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또 하나 맛있었던 메뉴, 칼국수.
100% 자가제면으로 만든 칼국수는
고구마가루+감자가루+옥수수가루 100% 사용하여
120시간 숙성했다고 하는데
수제비 못지않게 진짜 쫄깃하고 맛있었다.
단순 밀가루가 아닌
고구마/감자/옥수수 가루 때문인지
단단하면서도 쫄깃한 면발이 일품이었다.
여기는 명분은 샤브샤브이지만
결국 수제비와 칼국수를 먹으러 와야 하는 곳이었다.
마지막으로 빠질 수 없는 K-디저트, 볶음밥.
셀프로 직접 볶아야 하는 볶음밥은
설명에 있는 대로 만들어봤지만
국물을 모두 덜어내고
냄비에 묻은 양념만으로 볶았더니
너무 밍숭맹숭한 맛에 결국 국물 몇 숟갈을 추가했다.
스킬이 부족한지 양념 배합의 문제인지
볶음밥은 크게 임팩트 있는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마무리는 밥으로 해줘야
한 끼 든든히 먹은 느낌이니 빼먹을 수 없는 코스이다.
계산하러 나오는 길에 발견한 어마어마한 반죽들.
역시 여기는 수제비 & 칼국수 맛집이다.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시원한 매실음료도 있으니
빼먹지 말고 한 잔 하고 가도록 하자.
얼큰 샤브칼국수의 육수는
등촌 샤브 칼국수와 비슷한 듯
마늘향이 조금 더 강한 K-스타일로
국물 자체가 엄청 맛있는건 아니었지만
등심과 야채는 거들뿐,
넙적 수제비와 칼국수를 먹으러
꼭 한 번 와봐야 하는 곳!
어디서도 느껴본 적 없는
극강의 쫄깃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수제비를 더 좋아해서
칼국수보다 넙적 수제비가 훨씬 더 맛있었다.
다음에는 고기&야채보다는
넙적 수제비를 추가해서 먹을 듯하다.
추운 겨울,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과 함께
쫄깃한 수제비와 칼국수를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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