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 전직 대통령 전담 쉐프가 요리하는 웰리힐리 근처 맛집 ‘웰리반점’

웰리반점

📌 위치: 강원 횡성군 둔내면 고원로 429
🕒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 주차 가능
✔️ 단체석, 제로페이

웰리힐리파크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둔내 중국집 맛집 ‘웰리반점’

시즌 중에 꼭 한번 이상은 방문하는 곳.
시즌방 회식할 때는 항상 웰리반점으로 왔다.
아무래도 역시 중화요리는
여러 음식 시켜서 나눠먹는 재미니까.
 
지리적 이점 때문인지
항상 손님들로 북적북적한 곳이다.

웰리반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전담요리사 출신인
중화요리의 명인 강영석 셰프가 요리하는
명인의 집이라고 한다.
 
사실 명인의 요리라고
엄청 놀라운 맛까지는 아니지만
둔내에서는 꽤 맛있는 중국집이다.

실내는 꽤 넓은 편으로
안쪽으로는 룸도 있어서
단체로 올 때는 미리 전화예약을 하면 좋다.

웰리반점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어마어마한 양파 무더기.

어디서 저런 씨알 좋은 양파를 구매하셨는지
양파가 거의 배만 한 크기였다.
재료에서부터 신뢰가 가는 웰리반점이다.
(광고 아님 주의)

메뉴판은 태블릿으로 되어있어
따로 사진은 못 찍어왔는데

점심/저녁 코스요리부터
각종 중화요리 및 면요리가 다양하게 있다.
 
주문은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주문을 하면 된다.
추가 주문부터 직원 호출까지도
태블릿을 통해 가능하다.

우리는 오랜만의 시즌방 회식으로
탕수육, 양장피, 깐풍기, 크림새우, 군만두,
마무리로 짬뽕과 짜장면을 주문했다.

사람이 여러 명일 때는 아무래도 코스요리보단
단품으로 여러 개 주문하는 편이 좋다.
 
 

탕수육 (중, 25,000원)

제일 먼저 준비된 탕수육 (중)

찍먹파들을 위해
소스는 따로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소스를 부어줄지 따로 줄지까지
태블릿에 옵션으로 나와있는
지독한 찍먹 vs. 부먹의 논란.

배달이 아닌 중국집에 가서 직접 먹는 경우는
거의 다 선택의 여지없이 부먹으로 주시니
부먹이든 찍먹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해 왔지만

이번에 찍먹파들을 위해 소스를 따로 요청하고 보니
나는 부먹파였던 것 같다.

소스를 붓지 않은 건 고기튀김일 뿐
탕수육이 아니라던 성시경의 말처럼
탕수육은 원래 부먹이었다.

중국음식에 빠질 수 없는 연태 구냥.
파인애플 향이 향긋하고 깔끔해서
가장 좋아라 하는 술이다.

낮술인걸 깜박하고 잔뜩 마셨다가
야간스키 못 탄 건 함정.
맛있게 즐겼으면 됐지 뭐🙃
 
 

크림새우 (중, 35,000원)

1) 새우를 2) 튀겨서 3) 크림소스에 무쳤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메뉴, 크림새우.

중국요리 중에 손에 꼽게 좋아하는 메뉴이다.
 
통실통실한 새우튀김에
크림소스가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달달하니
모두 만족해했던 메뉴이다.

양장피 (35,000원)

양장피, 팔보채, 유산슬 등
뭐가 뭔지 모르고 접하는 음식 중 하나인 양장피.

양장피는 전분을 이용해서 만든 피(皮)인
‘양장피’가 들어간 음식으로
해파리인 줄 알았던 넙적 투명한 게
사실 전분으로 만든 양장피였다는 사실.

겨자소스까지 부어 먹으니
해파리냉채가 떠올랐는지
해파리인 줄 알고 먹었던 게 함정.
 
양장피에는 해파리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코를 뻥 뚫어주는 알싸한 겨자소스의 양장피가
튀김류 많은 기름진 중국음식들 사이에서
신선하게 리프레쉬 시켜주는 느낌이었다.
여러 요리를 시킨다면 꼭 함께 주문하시길 추천!

깐풍기 (30,000원)

유린기와 깐풍기 중에 고민하다가
깐풍기로 주문했는데
요리들 중에 마지막으로 나오긴 했지만
절대 배불러서가 아니라
제일 실망스러웠던 깐풍기.

양념이 이미 버무려져 나오는 깐풍기이지만
어디서 먹든 튀김옷의 바삭함이 살아있었는데
이미 눅눅해져 버린 튀김옷에
양념의 맛이고 뭐고 깐풍기를 살려내지 못했다.

깐풍기는 개인적으로 비추천드린다.

마무리 후식으로 주문했던 짬뽕과 짜장.

사진을 단독으로 찍어서 사이즈 가늠이 안될 텐데
일단 접시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그래서 안에 면의 양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진짜 배고픈 대식가 아니면
웬만하면 곱빼기 아닌 일반으로 주문해도 될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본래 짬뽕을 더 선호하지만
웰리반점은 짜장면도 맛있어서
항상 한 입만 찬스를 이용한다는 점.

음식이 맛있으니 술이 술술 들어가
500ml 두 병 클리어했던 즐거웠던 회식 :)
 
둔내 시내까지 차 끌고 나가면
운전자는 술을 못 마셔서 안타까운데
웰리반점은 웰팍 바로 앞에 위치해서
여차하면 그냥 걸어 올라올 수 있으니
다 같이 술 한잔 즐기기에도 좋다 :)

위치도 맛도 좋은 웰리반점.
웰리힐리파크 방문 전후로 들러보시길 추천드린다!


** 2023년 12월 재방문 결과,
주방장이 바뀐건지 주인이 바뀐건지
기본적인 짜장면조차 예전같지 않고
탕수육에선 잡내가 나는 등 둘 다 별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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