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미진
📍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 19
🕒 영업시간: 매일 10:30~21:00
🚗 주차 가능
무더운 여름날에 빠질 수 없는
바로, 냉메밀국수!
메밀국수로 이미 유명할 대로 유명한
광화문의 메밀국수 맛집, 광화문 미진에 다녀왔다.
무려 1954년부터 시작된
69년의 역사를 가진 오랜 메밀국숫집으로
2018년부터 6년 연속
미쉐린 빕구르망에 선정된 맛집이다.
광화문 미진은
종각역과 광화문역 사이에 위치한
르메이에르타운 건물에 위치해 있는데
건물 입구 옆으로 ‘피맛골’ 간판이 보이고
바로 광화문 미진이 있다.
주차는 르메이에르 건물 지하 주차장에 가능하고
계산할 때 말씀드리면 2시간 주차 지원해 주신다.
평일 점심시간에도 대기 줄이 길어
직장인의 소중한 점심시간을
줄 서면서 낭비할 수 없어 주말에 방문해 봤는데…
세상에, 줄이 더 길다…😑
제가... 놀이공원에 놀러 왔나요…?
예전에는 같은 건물 옆쪽에
별관이 따로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가서 찾으니 별관은 없어진 듯했다.
그 흔한 대기표라던지 테이블링 따위 없이
그냥 가게 앞에 찐으로 대기줄을 서야 한다.
광화문 미진은 1,2층으로 이루어져
매장은 꽤 넓은 편인 데다가
면 요리로 회전이 꽤 빠른 편이다.
가게 앞에서 3번 줄이 꼬부라져
옆 가게 대만우육면 앞까지 줄을 섰을 때 기준으로
40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어르신들도 꽤 많이 계셨고
가족단위 손님들도 많았는데
주말이라 술 한 잔 곁들이는 분들도 많아
평일보다 회전이 조금 느렸을 수 있을 듯하다.
광화문 미진의 메뉴.
판메밀인 냉메밀국수 외에도
비빔메밀, 온메밀, 메밀막국수 등이 있고
메밀 전병, 보쌈, 돈가스, 해물전과 김치전까지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있다.
메밀국수 가격은 매년 천 원씩 인상되는 듯😢
예전에는 맛보기 보쌈은 없었는데
보쌈 소 자의 가격을 올리다 보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손님들을 위해
맛보기 보쌈을 내놓으신 듯하다.
우리는 각자 냉메밀 하나씩 주문하고
곁들일 사이드 메뉴로 맛보기 보쌈을 주문했다.
내가 광화문 미진을 좋아하는 이유는,
냉메밀 육수에 넣을 무즙, 대파, 김가루가
테이블마다 놓여있어 마음껏 넣어 먹을 수 있고
계속해서 리필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메밀국수를 먹다 보면
국물에 있던 무즙과 김, 대파는 다 사라지고
밍밍한 국물에 메밀국수를 담갔다 먹는 느낌이 강한데
광화문 미진에서는 중간중간 계속
무즙과 대파, 김가루를 리필할 수 있으니
마지막까지 맛있게 즐길 수가 있다 :)
살얼음 가득한 육수는
주전자 채로 자리로 가져다주신다.
육수도 마음껏! 리필해 먹을 수 있다.
기본찬으로는 단무지와 열무김치가 나오고
보쌈을 위한 쌈채소와 쌈장, 새우젓까지 준비된다.
메밀국수 기다리며
육수를 야무지게 만들어본다.
좋아하는 무즙과 대파, 김가루를 푸짐하게 넣어
비주얼은 조금 그렇지만 맛 좋은 육수.
메밀국수를 담갔다 먹는 육수로
그냥 들이키기에는 조금 많이 짜다.
광화문 미진의
69년 전통의 냉메밀국수!
판메밀이 2층으로 아래 한 판이 더 있다.
총 두 판이 1인분으로 굉장히 혜자스러운 양이다.
다른 소바집에서는
메밀국수가 예쁘게 돌돌 말려서 나오는데
면이 말라서 그대로 굳어져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광화문 미진은 대충 한번 접어 올려놓은 모습인데
오히려 면이 굳어있지 않고 촉촉하다.
예전에는 보쌈 소자가 제일 작았는데
물가가 올라서인지
새로 추가된 메뉴, 맛보기 보쌈
메밀국수 하나씩 시키면서
곁들이는 메뉴로 주문하기에
양으로나 가격으로나 부담 없이 주문하기 좋다.
얇게 썰린 고기는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도 좋아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향긋한 미나리가 들어간 무김치와 함께 곁들이기도
알배추에 올려 새우장과 쌈장을 올려 먹기에도 좋았던
맛보기 보쌈.
냉메밀국수만 먹기에 조금 아쉽다는
D의 의견에 맛보기 보쌈을 추가했는데
생각해 보니 막국수와 보쌈 페어링은 많이 해도
냉메밀에 보쌈은 처음인 듯한 기분?!
옆자리 커플이 돈가스 메뉴를 곁들여 먹는데
냉메밀과 돈가스는 함께 파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돈가스와 함께 먹어도 좋을 듯했다 :)
69년 전통의 메밀국수 맛집, ‘광화문 미진’
더운 여름날의 어마어마한 대기줄에도
백발의 어르신들 손님이 유독 많았던 집으로
광화문 미진이 그 오랜 세월 사랑받아왔다는
산 증인이 아닌가 싶다.
나도 6년여를 꾸준히 찾고 있는 여름 필수 맛집인데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맛있는 곳이다.
쫄깃한 면발도 나름의 비결이 있으시겠지만
마음껏 퍼먹을 수 있게 인심좋게
테이블마다 놓아주신 육수재료에
그 오랜 세월을 사랑받아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무더운 여름, 살얼음 동동 띄워진
시원한 냉메밀국수 한 그릇이 간절한데
69년 전통의 광화문 미진을 강력 추천드린다 :)
'맛집 이야기 > - 서울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남] 파이브가이즈 :: 오픈런도 늦다! 주말 테이블링 웨이팅 후기 (6) | 2023.07.01 |
---|---|
[합정] 다독이네 숯불구이 :: 합정 삼겹살 맛집 (뼈삼겹 강추!!) (2) | 2023.06.30 |
[망원동] 망원 안의 작은 발리 ‘발리인망원’ 완전히 이국적인 맛의 향연 (0) | 2023.06.15 |
[한남동] 나리의집 :: 수요미식회도 인정한 냉삼 맛집 (웨이팅, 주차) (1) | 2023.06.13 |
[망원동] 순대일번지 :: 국밥충이 추천한 망원동 순대국 맛집 (feat. 풍자 또간집) (1) | 2023.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