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숯불가든
📍 위치: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8로 85 1층
(발산역 2번 출구에서 376m)
🕒 영업시간: 매일 11:30~23:00
🚗 주차 가능 (2시간 주차 지원)
우대갈비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한
삼각지의 ‘몽탄’의 사장님께서 마곡에 오픈한
지리산 흑돼지집, ‘산청숯불가든’
오픈할 때부터 오고 싶었던 집을
드디어 방문해 봤다.
산청숯불가든 웨이팅
웨이팅은 테이블링을 통해서 할 수 있는데
가게 입구 옆에 테이블링 기계에서
직접 웨이팅 등록을 해도 되고
테이블링 어플을 통해 원격 줄 서기를 할 수도 있다.
평일 오후 5시 30분쯤에도
이 넓은 가게에 이미 대기가 있었던 곳…
역시나 몽탄 사장님네 가게다웠다.
산청숯불가든 주차
주차는 파인스퀘어 2차 또는
인근 파인스퀘어 3차 주차장에 가능하다.
계산할 때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2시간 주차 지원을 해주신다.
📍파인스퀘어 2차 주차장: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8로 85 지하주차장
📍 파인스퀘어 3차 주차장: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8로 5길 11 지하주차장
내부 인테리어부터 외부까지
지리산 자락 경남 산청 어딘가에 진짜 있을 법한
숯불 가든을 그대로 마곡에 재현해 내셨다.
입구부터 어마어마한 눈길을 끄는
지리산 산청 메뚜기쌀 포대와
매달려있는 지리산 산청흑돼지들.
산청숯불가든 내부는 엄청 넓은 편으로
경남 산청의 어느 야외 가든에서
고기 구워 먹는 느낌으로
전체 공간이 가림막 없이 다 트여있다.
천장이 높아 답답한 느낌은 없이
약간 야외에서 먹는 느낌마저 들지만
문제는 매우 시끄럽다는 점.
공간이 넓어서 주변 LG 직원분들이며
마곡 직장인들이 회식 장소로도 많이 올 듯한데
같은 테이블 사람들끼리도 큰소리로 말해야 하고
옆테이블이랑은 대화가 힘든 수준이다.
고기만 얼른 먹고 가게 하려는 고도의 전략이었을까.
산청 숯불가든 메뉴판은
거의 책자 같이 만들어져서 나오는데
첫 장의 수묵화가 꽤나 멋지다.
메뉴판 열어보고
사장님의 정성에 감탄이 나온 건 처음.
지리산 산청 흑돼지에 대한 설명부터
된장찌개 장맛에 대한 설명,
메뚜기쌀과 뽕소금에 대한 설명까지
직접 손글씨로 적은 정성에 감탄했다.
인기 많은 집은 다 이유가 있었다.
누가 이런 거 읽겠냐 싶겠지만
나 같은 사람은 이런 거 다 읽는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법이니까.
대망의 산청숯불가든의 메뉴!
메인 메뉴는 단연 산청흑돼지로
재래식 소금구이와 고초장 양념구이
가브리살과 항정살이 있고
식사류로 검은콩 한우된장, 흑돼지 김치찌개,
지리산 칡냉면과 산청볶음밥이 있다.
주류 또한 산청 하이볼부터 하동 매실주,
지리산 약주 솔송주와 지리산 증류주 담솔 등
눈길을 끄는 술들이 많이 있었다.
이번엔 단체로 방문해서
술은 그냥 참이슬을 주문했지만
다음에 D랑 꼭 솔송주를 마셔보기로 :)
메뉴판 마지막 장에는
산청숯불가든을 맛있게 즐기는 법이 적혀있다.
고기와 곁들일 찬들이 많은 곳에는
언제나 적혀있는 맛있게 즐기는 법!
산청숯불가든의 기본 상차림.
불판 바로 옆쪽으로 환기가 되도록 만들어
테이블 위로 환기통이 달려있지 않은 점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다만 테이블 아래 환기 시스템을 둬서 그런지
앞이 가로막혀 자리가 너무 비좁음 주의…
재래식 소금구이 500g 한 접시.
소금구이 한 접시를 주문하면
쪽파와 버섯도 함께 준비해 주신다.
여느 고깃집과 다르게
삼겹살, 목살 메뉴가 따로 있지 않고
그냥 ‘재래식 소금구이’로 적혀있는데
삼겹살과 목살, 가브리살 등으로 제공된다.
삼겹살이라 해도 비계가 조금 많은 편인데
쫀득하고 쫄깃한 비계는
산청 흑돼지만의 포인트로
흑돼지는 흰 돼지에 비해 3개월가량
사육기간이 길어 비계가 많이 형성되지만
물컹하지 않은 지방층으로 단단하고 쫄깃하여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기본찬들.
파절이부터 다양한 김치류는
고기와 함께 곁들이기 너무 좋았다.
개인 앞접시에는 산청뽕소금과
생와사비, 저염명란쌈장이 준비되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도 제공됐다.
내 사랑 일미락이 생각나는 무장아찌.
특이하게 토마토 장아찌도 있었는데
입가심 용으로 좋았다.
직원분께서 첫 판은 직접 구워주셨다.
고기를 한 번 정도 크게 자른 듯한데
산청숯불가든의 고기는
자르지 않고 한입에 먹어야 풍부한 육즙과
특유의 서걱거리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비계층도 좀 크고 해서 부담스러웠지만
하란대로 크게 한 입 가득 먹어보니
풍부한 육즙과 서걱거린다는 식감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고기 자체가 맛있다고 느낀 적이 별로 없었는데
산청흑돼지는 진짜 그야말로
육즙 폭발에 쫄~~~~ 깃! 한 맛이
정말 고기 자체가 너무 맛있었다👍
직원분이 가시고나서 우리끼리 구우면서
아무래도 크기가 좀 부담스러워
고기를 작은 사이즈로 잘라서 먹어봤는데
확실히 자르지 않고 한 입에 먹을때가
육즙과 식감면에서 월등히 맛있었다.
맛있게 먹는 방법에 적힌 대로
산청뽕소금, 구운 쪽파와 우렁조림,
생와사비와 저염명란쌈장의 조합으로
모두 즐겨보았는데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산청 뽕소금도 너무 맛있었지만
단연코 1등은 바로 이 우렁조림!
우렁조림이 뭔가 했더니
맬젓에 우렁이를 넣은 것 같은데
조리고 나니까 진짜 감칠맛이 폭발!
흑돼지와 너무 잘 어울렸다👍
처음 소금구이 한 접시가 진짜 순삭이어서
양념구이 먹기 전에
소금구이 반접시씩을 추가했는데
아니 왜 반접시가 한 접시보다 배부르죠?
갑자기 확 배가 불러와서
고초장 양념구이는 더 못 시키고
그래도 탄수화물은 또 먹어줘야 하니 주문해 본
산청볶음밥!
다른 집 볶음밥과 다르게 2~3인분 양이라서
D랑 둘이서 와서는 못 시킬 듯해서
여러 명 있을 때 주문해 봤다.
깍두기와 김치 등을 넣고 이미 볶아져 나온
산청볶음밥은 계란 프라이 두 개를 올려
숯불 위에 올려주셨다.
계란까지 야무지게 다 볶아서
불 위에서 노릇노릇하게 눌은밥을 만들어본다.
김치양념이 한층 진해져 고슬고슬해진 밥은
배부른데도 끝없이 들어가는 게 함정.
이건 세 명이서 주문해도 조금 양이 많을 듯했다.
나가는 길에 후식 아이스크림까지 준비해 두신
센스 넘치는 산청숯불가든!
산청군의 특산품인 딸기로 만들었다는데
싸구려 딸기향이 아닌
진짜 맛있는 딸기 아이스크림이라
어디서 사 먹는 것보다 맛있었다.
시골집의 누런 벽지에
박스테이프로 붙인 빛바랜 메뉴판 느낌부터
벽에 걸린 선풍기와
냉장고 위에 각종 수제청 올려둔 갬성.
자리마다는 돗자리 방석 깔아 둔 센스까지
인테리어도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느낌으로
조금 많이 시끄러웠지만
그래서인지 어디 놀러 온 것만 같은 분위기에
맛 좋은 고기는 덤이었다.
재방문 의사 200%!!
몽탄 사장님의 두 번째 브랜드도 성공적인 듯!
이미 마곡에서 꼭 방문해봐야 할 곳으로 소개되고 있다.
몽탄만큼 대기가 길어지기 전에
얼른 지리산 흑돼지 맛보러 오시길 추천드린다!
이상 칭찬이 너무 많아 적어보는
산청숯불가든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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