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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그 외 지역 맛집

[강원 속초] 풍자 또간집 속초편 1등 맛집 ‘송정희 어머니 순두부’ (의외의 오징어순대 맛집!)

by 뽐이🌿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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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어머니 손두부


📍 위치: 강원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192
🕒 영업시간: 05:30~20:00
🚗 주차 가능



속초 학사평 순두부촌에 위치한
‘송정희어머니 순두부’

풍자 또간집 속초 편에서
수많은 화요일 휴무 맛집들을 제치고
마침내 1등으로 선정되었던 곳이다.
(속초여행 때 화요일은 피해야 하는 이유)

7말 8초의 극성수기 휴가철을 맞아
새벽같이 출발하다 보니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해서
아점 겸으로 순두부를 먹기로 했다.



오랜만에 반가운 풍자 삐라 영접.



가게 내부는 그리 넓지는 않은 편으로
입식 테이블과 한편에 좌식테이블이 모두 있다.

토요일 오전 11시 전에 도착했고
대기가 7팀 정도 있었는데
대략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대기는 가게 안에서 번호표를 받은 뒤
가게 앞에서 기다리면 호명해 주신다.



송정희 어머니 순두부는
모두부와 순두부 외에도
황태해장국, 황태구이, 두부전골, 오징어순대,
감자전, 도토리묵, 메밀전병 등
여러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순두부와 함께 세트메뉴도 구성이 되어있는데
두 명이서 주문하기에는 양이 조금 많아 보였고

풍자 또간집에서는
해물순두부와 일반 순두부가 소개되었지만
우리는 얼큰 순두부와 모두부 반모,
후기에서 평이 좋았던 오징어순대를 주문했다.


모두부 반모 (8,000원)


모두부는 반 모만 주문이 가능했다.

강릉의 순두부집에서도 항상 주문했던 모두부.
보통은 흰 백색의 촉촉한 두부가 나오는데
여기는 약간 시장 판두부가 생각나는 비주얼.



두께는 꽤나 두툼해서
두 명이서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었다.

두부김치로도 먹을 수 있게
볶음김치가 함께 제공된다.

함께 사이드로 곁들이긴 좋은데
생각했던 모두부와 조금 다른 결에
그냥저냥 쏘쏘 했던 모두부.


얼큰순두부 (13,000원)


찌개 안에 있는 해물들을 그다지 건져먹지 않아
해물순두부보다 그냥 얼큰 순두부를 주문했다.

처음 받아 들자마자 든 생각은
이 가격에 냄비가 매우 작다?! 였는데
먹다 보니 양이 꽤 충분해서
결국 남기고 왔다는 점…?



초당순두부처럼 몽글몽글한 순부두가 들어있고
이름은 얼큰 순두부인데 별로 얼큰하지 않았던,
비주얼은 엄청 자극적이어 보였는데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았던,

밥 없이도 그냥 떠먹어도 순한 맛이었다.
맵찔이분들도 쌉가능.



또간집에서 분명 비지찌개도 나온 걸 봤는데
우리는 비지찌개가 없어서 여쭤보니
비지찌개는 일반 순두부를 주문할 때만 준다는데
따로 여쭤봐서인지 흔쾌히 한 그릇 내어주셨다.

원래 비지찌개를 순두부보다 좋아하는데
된장으로 맛을 냈는지
생각보다 내 스타일은 아니었던🥲
괜히 요청드린 게 죄송해서 끝까지 먹었던 콩비지.


오징어순대 (한마리, 15,000원)


후기에서 평이 좋아 주문해 봤던
오징어순대 한 마리.

예전에 속초 놀러 와서 먹었던 오징어순대가
생각보다 그냥저냥 쏘쏘 해서
그 이후로 다시는 먹어보지 않았는데

여기서 오징어순대에 대한 내 편견이 싹 사라졌다.



오징어에 비해 매우 두툼한 속.



원래 보통 안에를 뭘로 채우는지 모르겠으나
약간 밥알 같은 것도 들어있는데
이게 엄청 부드럽고

전체적으로 약간,
깔끔한 새 기름의 맛이 아닌 ㅋㅋㅋ
전 집에서 이것저것 많이 구워낸 기름의
그 찌들어진 고소한 맛이랄까.

표현이 좀 그러하지만
정말 받아 드는 순간부터 맛있는 냄새가 진동한다.
너무 맛있게 먹었던 오징어순대!



한쪽에 황태회무침이 함께 나오는데
이걸 함께 올려먹어도 별미다.
색은 엄청 자극적 이어 보이지만 매콤 달콤한 맛이
부드러운 순대와 함께 먹으면 포인트가 된다.

오징어순대 꼭! 시켜드세요 :)




생각보다 순두부는
어디에서도 먹어볼 법한 평범한 맛이어서
순두부만 맛봤으면 특색이 없었다 생각했을 텐데

예상외로 오징어순대가 너무 맛있어서
오징어순대 먹으러 다시 올 것 같은
상호명 ‘송정희어머니 오징어순대’로 바꿔야 할 듯한 곳.

얼큰 순부두부터 직접 만든 오징어 젓갈과
오징어순대에 함께 나온 황태회무침까지
비주얼은 굉장히 자극적이어 보이는데
모두 다 하나같이 자극적인 맛은 1도 없었던 곳.

이럴 바엔 다음에는 일반 순두부를 주문해야겠다.

순두부는 음식도 매우 뜨거운데
매장이 진짜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켠 게 맞나 싶다)
여름에 방문하신다면
손선풍기 필수로 휴대하셔야 하는 곳으로
더운 곳은 죽어도 싫다 하시는 분들은
방문을 다시 한번 고려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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