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맛집] 정애식당 :: 저동항 홍따밥 (홍합+따개비 밥) 맛집

정애식당

📍 위치: 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순환로 212-10
🕒 영업시간: 매일 07:00~20:00

울릉도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홍따밥!

홍합밥과 따개비밥이 합쳐진
‘홍’합+’따’개비밥의 홍따밥.
이왕 먹을 거면 둘 다 들어있는 게 좋으니까?!

마지막 날 아침식사로
홍따밥이 유명한 저동항의 ‘정애식당’을 찾았다.

 

*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할 때는

'정애분식'으로 검색해야 나온다.

사장님의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꽃무늬로 꾸며진,
아마도 사장님 성함일 듯한 ‘정애’ 글씨가
뭔가 소녀감성을 간직하고 계실 듯한 느낌.

 

정애식당 내부는 매우 협소하다.

4인 테이블이 3개 정도에
2인 테이블 2개 정도 있는 매우 좁은 공간.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대기줄은 없었지만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왔다.

그 와중에 가게 바닥이 장판이어서 그런지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오려던
귀요미 꼬마 손님도 있어
아침부터 귀여운 에피소드가 있었다.
(사진 속 모자이크 당한 귀요미가 당사자)

메뉴판을 좀 보려는데
벽면을 가득 메운 손님들의 명함세례에
정애식당의 인기를 실감했다.

한편으로는 여고 앞 떡볶이 집에는
벽면 가득 낙서가 가득한데
어르신들 놀러 오시는 울릉도엔
낙서 대신 명함이구나…ㅋㅋㅋㅋ 싶었던.
으른들의 맛집 탐방 ver.

명함이 없는 손님들은 승선표를 꽂아놓기도 했다.

식신에서 주는 무려 2 스타 레스토랑 인증서도
손님들의 ‘왔다감’ 인증에 무참히 가려져버리는
곳곳에 가려진 식신 인증서가 보였다.

사장님 꽤 쿨하신 듯👍 ㅋㅋㅋㅋㅋ

정애식당의 메뉴.
(사실 이 메뉴판도 우리 테이블 옆에
가로로 붙어있어 고개 돌려서 봐야 했음)

정애식당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홍따밥과 꽁치물회.

네 명이서 방문했으니
2인분씩 먹어봤어도 좋았겠지만
아침식사를 하러 들러서
아침부터 물회는 조금 그랬는지
네 명이 전부다 홍따밥으로 통일!

가격은 역시나 울릉도 물가답다ㅠㅠ

정애식당의 밑반찬.

울릉도에서는 어느 밥집에 가든
명이나물과 부지깽이는 무조건 나온다.
명이나물이야 워낙 유명하다 해도
부지깽이가 집집마다 모두 나와서 신기했는데
특산품 샵에서도 말린 부지깽이를 팔고 있었다.

* 궁금해서 찾아보니
부지깽이는 일본과 울릉도에서 자란다고.
울릉도의 부지깽이가 사계절 채취가 가능하고
맛이 좋아 전국적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반찬들은 하나하나 맛이 좋아
부모님도 정말 좋아라 하셨다.

홍따밥 (20,000원)

울릉도의 명물, 홍따밥.

깨가 잔뜩 뿌려져 나와
식탁에 내어질 때부터 꼬순내가 진동하던
정애식당의 홍따밥.

아침식사로 너무 좋은 게
미역국도 내어주셔서
맛 좋은 밑반찬부터 한상 차림의 완성이다.

왼쪽이 귀요미 따개비.
오른쪽이 홍합.

홍합은 살짝 말렸는지 식감이 쫄깃쫄깃했다.
따개비는 너무 자그마해서
뭐가 씹히는지도 잘 모르겠음…
얘 자체의 맛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꼬소하고 맛있었던 홍따밥.

워낙 홍합이랑 따개비 양이 적긴 했지만
왠지 어느 집을 가도 마찬가지일 듯했다.

사실 내가 울릉도에서
홍따밥을 여러 번 먹어본 건 아니라서
여기가 최고다!!!라고 감히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정애식당에서 홍따밥을 먹는다면
실망은 없을 거라는 것!

모녀사장님 두 분도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 좋은 식사를 하고 왔던 곳이다 :)
울릉도에서 홍따밥 드실 거라면
저동항의 ‘정애식당’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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