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수산
📍 위치: 경북 울릉군 울릉읍 봉래길 6
🕒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 주차 가능 (저동항 주차장 이용)
울릉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바로, 독도 새우!!
극악의 가성비로 이미 유명하지만
그래도 또 울릉도까지 힘들게 왔는데
한 번은 먹어봐야지! 하는 마음에
다들 필수로 방문하는 듯하다.
나는 가족여행으로 울릉도에 왔는데
엄마 아빠도 뭔가 가격 때문에 망설이셨는지
괜히 독도 새우 뭐 별거 있겠냐고 말하는 거 듣고
‘난 무조건 데려갈 거다.
가격 생각하지 말고 드셔라!’ 큰 소리 친 뒤
카드 값은 다음 달의 나에게 맡기고
독도 새우로 유명한 저동항의 ‘천금수산’을 방문했다.
천금수산은 저동항 바로 앞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주차는 저동항 쪽에 주차 공간이 있어
저동항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편을 추천드리는데
맛 좋은 독도새우에 술 한잔이 빠지면 섭섭하니
웬만하면 차 없이 방문하시는 편을 추천드린다!
천금수산 앞 수조에는 독도새우가 잔뜩 들어있다.
독도새우라고 하고 묵호, 포항, 강릉 등에서 잡은
동해안 갓바리 꽃새우를 파는 곳들이 있는지
천금수산은 독도에서 직접 잡은
선주 직영 매장이라고 홍보하고 계신다.
아니어도 어쩔 셈인가.
독도새우라고 믿고 먹어야지.
들어가는 복도에 독도새우의 효능이 적혀있다.
일반 새우랑 크게 다르진 않을 듯한데
어찌 됐든 오늘도 플라시보 효과로 건강을 챙겨본다.
독도 새우는 한미 정상회담 때 청와대 만찬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대접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듯하다.
적어도 나는 그때 독도새우를 처음 알았음ㅋㅋㅋ
천금수산 매장은 꽤 넓은 편으로
2층에도 자리가 있는지 사람들이 내려왔다.
그럼에도 내가 막 들어섰을 때는
빈자리가 없어 테이블을 치우는 걸 기다려야 했다.
직원이 몇 없는 건지 엄청 바쁜 건지
빈 테이블 청소가 빨리빨리 안 됐음.
저동항 바로 앞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발코니 자리도 마련되어 있는데
이미 어두워진 밤이라 바다는 안 보이지만
저 멀리 조명 켜진 촛불 바위 야경은 즐길 수 있다.
메뉴는 독도새우와
독도새우+독도대게로 끓인 새게탕,
점심 특선인 독도새우대게라면뿐이다.
독도 새우 가격은
2인 150,000원
3인 225,000원
4인 290,000원
마릿수는 적지만 크기가 크다는 특대 새우는
당일 한정 판매로
2인 기준 180,000원
4인 기준 350,000원이다.
독도새우를 주문하면
새우 머리튀김까지 메뉴에 포함되어 있다.
독도새우와 모둠회, 새게탕이 나오는
천금수산 스페셜 세트메뉴도 있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7시 30분쯤이었는데
이미 모둠회는 품절이라
독도새우와 새게탕만 주문했다.
기본 찬들.
독도새우 가격에 비해
스끼다시는 매우 빈약한 편이다.
29만 원짜리 독도 새우 4인분.
그리 크지 않은 접시 위에
랩으로 고이 포장된 독도새우가 나왔다.
독도 새우는
닭새우, 꽃새우, 도화새우가 있는데
이 날은 닭새우와 꽃새우만 나왔다.
닭벼슬같은 모양을 하고
꼬리를 꼿꼿이 들고 있는 애가 닭새우
선명하게 빨간 무늬가 특징인 꽃새우
새우 종류를 설명해 주시며
새우 두 마리를 테이블에 내려놓으시는데
아니 무슨 훈련받은 교육생마냥
얘네 왜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 건지?!
직원분이 직접 손질을 해주시는데
머리 부분만 딱 떼어내는 게 아니라
생새우여서 그런지 가위로 그냥 싹둑 잘라내시는데
문제는 너무 많이 잘라내시는 것!!!
이게 4인분... 양이 진짜 적다ㅠㅠ
가뜩이나 작고 소듕한 새우를
머리 부분을 뭉텅 잘라내 버리고
껍질까지 떼고 나니 양이 진짜 적었다.
넘나 작고 소듕한 것ㅠㅠ
하나하나 소듕하게 즐겨보는 독도새우는
탱글탱글하니 진짜 맛있긴 했다.
닭새우랑 꽃새우는 미묘하게 맛이 달랐는데
내 기준에는 꽃새우가 더 맛있었다.
잘라서 가져간 머리 부분은
바삭한 튀김으로 튀겨져 나온다.
독도새우를 주문하면 가격에 함께 포함되는
새우 머리튀김.
새우 손질하실 때
머리 부분을 과하게 잘라내시더라니
튀김에 살이 많아서 오히려 맛있었다.
독도새우를 직접 회센터에서 구매해서
회센터 초장집에서 먹었다는 후기에서는
가져간 새우 마릿수보다
머리튀김 개수가 적었다는 후기를 봤는데
개수는 따로 세어보진 않았지만
의심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튀김이 많았다.
나중에는 조금 물릴 정도.
맥주 한 잔과 함께 즐기면 아주 환상의 조합일 듯했다.
다른 테이블들은 다들 안주로 먹는지
술이 없는 테이블이 없었는데
술을 안 드시는 우리 부모님은 저녁식사로 드시느라
새우회와 튀김만으로는 양이 조금 부족해서
독도새우와 독도대게를 넣고 끓였다는
새게탕을 주문했다.
가격은 2인분이 7만 원이라는...
독도 새우 못지않게 비싼 가격!!
조금 멀건해보이는 국물은
일반 매운탕과는 조금 맛이 달랐다.
매운탕 안의 해산물들이 다 그렇듯
대게고 새우고 별로 먹을 건 없으므로
라면 사리를 꼭 넣어 드시길 추천드린다!
감칠맛 폭발이다.
울릉도 여행의 필수코스인 독도새우 맛집
울릉도 저동항의 '천금수산'
몇 년 전 블로그 후기만 보더라도
독도새우 4인분에 15만 원이었고
작년 글만 해도 4인분에 20만 원이었는데
올해 물가 상승률 진짜 무슨 일인지
가격이 상당히 비싸진 독도새우 ㅠㅠ
비싼 가격에 비해 양은 상당히 창렬 하지만
울릉도 놀러 온 기념 삼아 먹어보는 독도 새우!
이왕 비싼 돈 주고 먹는 독도새우를
독도에서 직접 잡아 올렸다는
믿고 먹는 선주 직영 매장에서 즐겨보시길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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