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촌식당
📍 위치: 경북 청송군 진보면 경동로 5173-5
🕒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매달 2, 4번째 목요일 휴무)
🚗 주차가능
SNS에서 닭어깨봉 사진 한 장에 반해
청송여행에서 1순위로 방문하겠다 찜해두었던 곳
닭어깨봉 원조 맛집 ‘불로촌 식당’
사진을 보자마자 달려가고 싶었는데
위치를 보니 ‘경북… 청송…???’
이때만 해도 청송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 채
경상북도라고 하니 그저 굉장히 멀구나…
이 동네 사람들은 가까워서 좋겠다 생각만 했는데
내가 그 경북 청송을 여행하게 될 줄이야…!!!
청송이 얼마나 넓은 곳인지 모르겠지만
소노벨 청송에 체크인을 한 뒤
저녁을 먹으러 왔는데
차로 30여분을 무려 고속도로를 달려왔다.
강렬한 간판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새로 리모델링을 하셨는지
굉장한 노포 가게를 상상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깔끔한 모습이었다.
내부도 깔끔하게 리모델링을 한 모습
실제 집을 가게로 꾸리셨는지
방마다 테이블을 두어
작은 공간으로 나뉘어 있었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이었지만
모두 입식테이블만 있었다.
불로촌식당은 역시나 청송에서
닭불백숙과 닭어깨봉으로 꽤 유명한
신촌식당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곳으로
생생정보를 비롯해 모닝와이드 등
다양한 티비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다.
닭요리 전문점이 불로촌 식당의 메뉴는
닭불고기와 닭백숙의 세트메뉴인
닭불백숙 메뉴가 메인으로
닭불고기나 닭백숙을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고
닭날개와 닭어깨봉의 구이 메뉴가 있다.
우리는 모든 메뉴가 궁금해서
닭불고기와 닭백숙,
그리고 닭어깨봉과 닭날개를 반반씩 섞어
1인분을 주문했다.
불로촌식당의 기본 찬들.
꽤 많은 종류의 찬들이 준비됐는데
하나씩 살펴보면
치킨 먹을 때 치킨무 곁들이듯이
입가심하기 좋은 찬들로 구성되어 있다.
닭어깨봉과 닭날개 구이,
그리고 닭불고기가 먼저 준비됐다.
닭고기를 저며 매콤한 양념과 함께
넓은 떡갈비처럼 구워낸 닭불고기.
입에 넣기 전 먼저 풍겨오는 숯불향과 함께
쫄깃한 식감이 좋았던 닭불고기는
너무도 익숙한 재료인 닭고기로 만든
처음 접해보는 음식이었다.
SNS에서 나의 이목을 잡아끈 닭어깨봉!
분명 치킨은 수도 없이 먹어봤는데
이런 비주얼의 닭구이는 처음이었다.
비주얼만 봐서는
닭어깨봉으로만 주문하고 싶었지만
닭날개를 워낙 좋아해서 반반 주문해 봤는데
닭어깨봉은 우리가 익히 잘 아는
닭봉의 살코기를 얇게 펴내어 낸 듯,
색다른 모습이었지만 익숙한 맛이었고
결국 개인적으로 닭날개가 더 맛있었다😅
닭어깨봉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닭날개의 살코기와 지방의 환상적인 비율은,
그리고 노릇하게 구워낸 닭날개는
그 무엇도 이길 부위가 없었다.
매우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나에겐 다리보다도 닭날개가 최고 ;)
크게 한 대접 준비된 닭백숙.
사진상으로는 그릇이 그리 크게 보이지 않지만
원근법을 감안하더라도 뒤에 놓인 닭불고기 접시와
거의 비등비등한 크기의 대접..
녹두가 푸짐하게 들어간 닭백숙은
이미 닭불고기와 닭구이로 배가 부른 우리들에게
여기 또 하나의 커다란 장각이 있음이
매우 뜨악스럽게 만들었던 ㅋㅋㅋㅋㅋ
궁금하다고 함부로 메뉴를 전부 다 시키면
안 되겠구나 깨닫게 만들었던
어마무시한 양의 녹두백숙.
진하고 걸쭉한 백숙 국물에
부드럽게 찢기는 닭다리살,
진한 백숙국물에도 밥알이 살아있던 닭백숙은
든든하게 한 끼를 마무리하기 좋았다.
참고로 둘이서 이렇게 세 가지 메뉴를 주문하면
매우 심하게 양이 많으니 두 분이서 가실 경우에는
닭불백숙에 닭구이 1인분 정도만 주문하세요.
1명이서 1인분만 주문하는 겁니다.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익숙한 닭으로 새로운 닭요리를 내어주는
경북 청송의 ‘불로촌 식당’
숯불향 가득한 닭불고기부터
먹기 좋게 저며내어 맛깔나게 구워낸 닭어깨봉,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맥주와 함께 즐기기 너무 좋았던 닭날개,
보양식을 거하게 한 그릇 먹은 듯한
든든한 느낌을 주었던 녹두백숙까지.
청송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색 있는 닭요리들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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