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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야기

암스테르담 중앙역 근처 호텔 ‘YOTEL Amsterdam’ 내돈내산 솔직후기

by 뽐이🌿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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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TEL Amsterdam


📍 Asterweg 33, 1031 HM Amsterdam


암스테르담 여행 첫 4박 동안 머물렀던
암스테르담 중앙역 근처 호텔
'YOTEL Amsterdam'
 
나름 체인인지 다른 나라 다른 지역에도
YOTEL 호텔이 꽤 많이 있었다.
 
암스테르담 숙소에 사연이 많은데,
(TMI 방출 예정😉)
여행을 거의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부랴부랴 숙소를 예약하려고 보는데
대충 1박에 십몇만원쯤 하겠지 하고
‘암스테르담 숙소’ 4박으로 검색을 했는데
나오는 가격이 80만 원 이상뿐…!!!

아니 나 혼자 자는데
1박에 20만 원 이상씩 써야 한다니;

내가 유럽여행이 너무 오랜만이라
유럽 물가에 감이 없어진 건지
암스테르담이 유독 비싼 건지
너무 혼란스러웠던 순간이었는데
아무래도 암스테르담이 유독 비싸고
여행을 일주일 앞두고 있어 더 비쌌던 걸로…!!

아직 암스테르담 지리도 제대로 모르는 파워 P에게
암스테르담 근교 여행을 많이 할 테니
그저 중앙역 근처로 숙소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

중앙역 근처로 한참을 알아보는데
호텔은 진짜 오지게 비싸고
호스텔에는 남녀혼성 도미토리만 남아있는데
남녀혼성 도미토리에서
유럽남성들의 코골이에 된통 당한 적이 있어
남녀혼성은 절대 노노…!!

찾고 찾던 중에
중앙역에서 페리를 타고 강 건너편에
페리 승차장 바로 근처에 있는 호스텔 더블룸과
(거의 라꾸라꾸 수준의 침대가 있는;)
도보 약 15분 거리의 깔끔한 호텔방이
비슷한 가격대에 (1박에 대략 20만 원) 있었다.

여행지에서의 모든 순간은 모두 다 여행의 일부고
호텔로 가는 15분도 무언가 볼 게 있겠거니 싶어
깔끔한 호텔방으로 예약을 했는데
그곳이 바로 ‘YOTEL Amsterdam’

나름 ‘휴가특가’ 가격으로
토일월화 4박에 80만 원 선이었다.

나중에 요일별 가격대를 따로 보니
토요일이 월등히 비쌌고
평일의 가격대는 꽤 괜찮았던 편.
아무래도 휴가 특가는 평일 특가였던 듯하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도착하자마자
시내 반대편의 출구로 나오면
바로 왼편으로 페리 승차장이 나온다.

페리는 무료로 탑승이 가능한데 :)
24시간 운행하고
대략 5분마다 페리가 와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타는 편.

이곳에서 탑승하는 페리는 두 갈래의 경로가 있어
꼭 ‘Buiksloterweg’행 페리를 타야 한다.
사진의 오른편 전광판을 보면
목적지 Buiksloterweg와 함께
페리가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 3:54)이 나와있다.



자전거의 도시답게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데
자전거도 오토바이도 모두 페리에 탑승 가능하다.

강 건너 있는 호텔 덕분에
노을 지는 석양도 구경하고
페리도 무료로 탑승하고
이때까지만 해도 매우 긍정적이었는데…!!



이 YOTEL 간판을 보기까지
13시간의 낮비행 끝에,
기차 타고 암스테르담 중앙역까지 가서,
페리를 타고, 또다시 크나큰 캐리어를 끌고
도보 15분을 걸어가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왜 걸어도 걸어도 호텔은 안 나오는지.

“여행 가서 얼마나 많이 걸어 다니는데
15분은 일도 아니지!!”라고
너무도 쉽게 말하던 엄마까지 원망스러워지던 순간.

15분은 꽤나 길고,
사실… 강북 지역은… 볼 게 없다.
강의 남쪽 지역이 구시가지로 운하도 보고
암스테르담 특유의 건물도 즐기고
뭐라도 볼게 많은데
강의 북쪽 지역은 이제 막 개발 중인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금쯤이면 공사가 완공됐을 수도)

호텔 주변 풍경은 아래에서 다시 자세하게 :)
To be Continued…



‘프리미엄 퀸’ 룸 (더블룸) 후기


내가 예약한 ‘프리미엄 퀸’ 룸.
꽤 고급진 이름과 다르게 다소 비좁은 룸으로
고작 14m3 정도이다.

이런 게 요즘 MZ감성인가 싶게
보랏빛을 발하고 있던 나의 방.



심지어 조명이 아주 휘황찬란하게 변했는데



빨주노초파남보
원하는 색깔에 맞춰 조명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늙은이는 정신사나우니 그냥 하얀 조명으로.

이제 다시 방을 좀 소개드리자면
다소 답답해 보이는 더블베드는
병원처럼 등받이를 세울 수 있는 나름 스마트베드로
굳이 그럴 필요 없는데?!라고 했지만
꽤 편리하게 잘 사용했던 현대문물 ㅋㅋㅋ

머리맡에는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나름 독서등도 있다. (더듬이 같은 자그마한 조명)



아까의 그 휘황찬란했던 조명 속
한 번도 켜지 않았던 TV.
(왜 때문인지 20대 때보다
더 일찍 나가고 더 늦게 들어왔던
아주 부지런했던 네덜란드 여행😎)



문 옆에는 나름 자그마한 선반과
그 아래 자그마한 냉장고,
옷을 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나는 나 혼자 이용해서
냉장고 앞에 캐리어를 펼쳐놓고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두 명이서 오면 방이 매우 비좁을 듯하다.



요즘 호텔같이 세면대는 바깥에 따로.
사진이 따로 없는데 뒤편으로 두 공간으로 나뉘어
한쪽은 샤워하는 공간,
한쪽은 변기만 있는 공간이 있다.

세면대 옆쪽으로는 다리미판과
옷을 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추가로 있다.
좁은 공간에 아주 알차게 들어차있음.

수압은 아쉬울 거 없이 쎈 편이고
암스테르담에는 에어컨이 없는 숙소가 많은데
여기는 그래도 에어컨이 있는 곳이었다.

분명 정원 2명인 방이지만
2명이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복작복작할 듯!


호텔 이용 및 자전거 렌탈, 조식 후기


호텔 로비는 꽤 깔끔한 편으로
앉아있을 공간이 다양하게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근처에 마트가 하나도 없지만
저녁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스낵바가 있어
생맥주와 간단한 과자 등을 사 먹을 수 있었다.
(생맥주 직접 내려마셔야 함 ㅋㅋㅋ)

호텔에서는 Card only.
체크인할 때 무슨 관광세랑 도시세를 또 내야 하는데
관광세가 6유로, 도시세가 10유로 정도.
모두 다 카드로 계산해야 하고,
조식이나 스낵바 이용, 자전거 렌탈도
모두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 자전거 렌탈 가능
자전거는 하루 기준 15유로에 렌탈 가능하고
50유로의 보증금을 선결제 후
자전거 반납 후 보증금은 결제취소해 준다.

자전거 타고 시내 나갔던 날
밤에 비가 내려서 자전거를 버려두고 왔다가
다음날 다시 시내가서 찾아오느라
24시간을 조금 오버했는데
별말없이 보증금을 다 환불해줬다.



나는 전 일정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다가
하루 정도 아침 먹을 여유가 생겨
숙소에서 별도로 결제하고 조식을 먹어보았다.

가격은 2022년 기준, 대략 15유로 정도.



조식 가짓수가 엄청 많거나 하지는 않았고
종류는 좀 부실했지만
내 기준 무난하게 맛있게 먹었다.

직접 자리에서 오믈렛을 구워준다거나
계란 프라이를 부쳐준다거나 하는
즉석 메뉴는 없었고
감자와 버섯이 들어간
에그 스크램블이 전부였던 기억.

가격대비 조금 아쉬운 느낌이라
다음날에는 시내의 오믈렛 맛집으로 갔다.
후기는 따로 올리겠음😘




호텔 주변 (to 페리 승차장)


호텔이 위치한 강의 북쪽 지역은
신시가지인지 동네는 매우 깔끔했다.

* 암스테르담 첫날이라
자전거 도로에 대한 인지 부족으로
자전거 도로 한복판에서 사진 찍은 모습 ㅋㅋㅋ
보시다시피 인도보다 훨씬 넓은 자전거도로.
근데 인도가 저 정도면 꽤 넓은 편이다.



페리 승차장 가는 길에 가장 멋진 풍경은 이 정도.
여기는 그나마 페리 승차장 근처의 모습이고



호텔 바로 주변의 풍경은 공사장……
개발이 한창이었다.

물론 이건 작년쯤이라 올해는 공사가 완료되고
깔끔한 동네로 성장했을지도 :)



이거는 내 방에서도 보이던 공사장 뷰.

사진에서 보다시피
암스테르담 특유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그냥 깔끔한 도시의 모습이다.

나름 깔끔한 동네에 있는 건 좋았으나
생각보다 15분은 꽤 길었고



이게 암스테르담 여행 첫날 걸음수인데
마지막에 피크 친 걸음수가
시내에 있는 ‘안네의 집’ 관람 후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어
안네의 집부터 호텔까지 걸어온 결과.
(페리 승차장에서 호텔까지의 버스는 없음)

진짜 발바닥 불나는 줄 알았다.

근교 여행을 할 때는
보통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거나 하니까
중앙역까지 (페리 승차장까지)
15분 정도만 걸어가면 되지만

혹시라도 암스테르담 시내를 나가는 날에는
멀고 먼 여행의 시작이다.

두 번째 시내 나가는 날에는
자전거를 렌탈해봤는데
저녁에 비가 오기 시작하니까 그저 짐이라서
시내에 그냥 묶어두고 다음날 찾으러 감…

시내에서 택시 타고 ‘YOTEL’을 찍으니
어찌어찌 오기는 왔다.
새벽이긴 했지만 가격 40유로 정도 나온 듯;




암스테르담의 호텔들이 워낙 비싸서
나름 합리적… (개중에 합리적)이었던 숙소였지만
생각보다 도보 15분은 꽤 오랜 시간이었고

나중에 캐리어 없이 가뿐하게 다닐 때는
그럭저럭 익숙해진 듯했지만
주변에는 관광요소가 하나도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15분을 무시할 수는 없는 곳이다.

그래도 호텔이 여기에 위치한 덕분에
페리도 자주 타보고
‘아담 룩아웃’의 존재도 알게 돼서
공중그네도 즐기고 전망대도 즐겼지만
웬만하면 강의 남쪽에 위치한 숙소를 권하는 바이다.

암스테르담 4박 여행을 끝내고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를 거쳐
마지막에 다시 암스테르담 1박을 하면서
이때 묵었던 숙소가 매우 좋았는데
별도의 후기로 찾아오겠다.
다시 또,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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