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sion Homeland
📍 Gebouw 006, Kattenburgerstraat 5, 1018 JA Amsterdam
나의 두 번째 암스테르담 숙소,
Pension Homeland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인아웃으로
베네룩스 3국을 여행했기에
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를 거쳐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와
출국 전 마지막 1박을 해야 했고
첫 암스테르담 4박 숙소를 검색했을 때
하루에 40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대에
너무 놀랐던 것도 잠시
금세 그 금액대에 익숙해졌는지
마지막 1박은 그래, 40만 원대 가보자- 하고
마지막 숙소를 큰맘 먹고 검색하는데
아니 왜 이번에는
60~80만 원대 숙소가 검색되는지?🥲
간과하고 있던 점은 마지막 1박이
금-토 주말 요금이 적용된다는 점…
마지막으로 좋은 숙소에서 좀 머물까 했는데
숙소에서 호캉스만 할 것도 아니고
혼자서 60~80만 원대 숙소는 아닌 것 같아
또다시 좌절하고 있던 찰나,
갑자기 너무 좋은 금액대의 숙소를 찾았는데
(그래도 20만 원대;)
심지어 위치도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가까워서
바로 픽! 했던 바로 그 숙소, Pension Homeland.
사실 금액대와 위치 때문에 선택했는데
실제로 다녀와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마음에 들었던 곳으로
암스테르담 숙소로 강추드리는 곳이다!
(물론 개취일 수 있음 주의)
Pension Homeland는
도보로는 20여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고
버스로는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2-3 정류장 정도.
버스 정류장이 호텔 근처에 있어
버스에 익숙해지면 쉽게 다닐 수 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까지 가는 길엔
NEMO Science Museum도 방문해 볼 만해서
한 번쯤은 주변 구경도 할 겸 걸어가 볼 만한 거리!
표지판을 따라 걸어오면서
호텔 입구 건너편으로 보이는
드넓은 잔디밭에 호감도 수직 상승 시작.
이때부터 그냥 모든 게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고급스러운 5성급 호텔은 아니지만
(Pension Homeland는 3성급)
오히려 약간 호스텔 느낌이 드는
Pension Homeland의 로비.
Pension Homeland는
옛 해군의 숙소였던 곳을 개조해
현재 가족이 운영하는 호텔로
전문적인 호텔리어가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응대에 아무런 불편함은 없었다.
내가 머물렀던 더블룸이 있는 방.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방이었다.
해군들의 숙소였어서 그런지
테이블도 실제 집에서 쓰는 책상 느낌.
커튼을 걷어보니
통창으로 이루어진 창문 밖으로
환하게 주변 풍경이 보이는데
뷰가 좋은 건 아니었지만
통창이 주는 탁 트인 느낌이 정말 좋았다.
복도를 걷다가
반대편 유리창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니
이쪽은 경치가 좋았는데
따로 뷰에 대한 선택 옵션은 없었던 걸 보니
방 배정은 약간 랜덤인 듯하다.
이쪽 방을 배정받았으면
경치도 너무 좋았을 것 같았다.
에어컨은 없어도
라디에이터는 있는 숙소.
9월 초에 방문했을 때는
창문만 살짝 열어서 공기를 환기만 해도
꽤 시원 선선해서 에어컨은 필요 없었다.
한 여름에는 어떨지 잘 모르겠다;
Pension Homeland의 안내문.
대충 해군들의 숙소였고 1964년도에 지어졌으며
추울 땐 라디에이터를 켜면 되지만
더울 땐 창문을 열어라. ㅋㅋㅋ
선풍기는 필요하면 리셉션에서 빌려줄 수 있다.
기타 등등 숙소 이용에 대한 설명 들이 적혀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모두 가능하며
(무료라는 얘기는 아님)
자전거 렌탈도 가능하다.
체크아웃은 12시!
체크인 후에
호텔 레스토랑을 통해 바깥으로 나가보니
강가(?)에 이런 멋진 공간이 있었다.
호텔 입구의 잔디밭부터 해서
정말 이 호텔에서 너무 좋았던 공간.
암스테르담 시내로 나가기 전에
여기서 잠시 차 한 잔 즐겨보기로 했다.
그런데 메뉴판이 더치로 되어 있을 뿐이고…
읽을 수 있는 건 또 하이네켄뿐이고…
당황하지 않고 하이네켄을 한 잔 마셔보기로 했다.
진짜 네덜란드 여행 아니랄까 봐
오지게 마시고 가는 하이네켄.
근데 테이블 번호 돌멩이 감성 무엇. ㅋㅋㅋ
이런 돌멩이마저도 마음에 들었던 곳.
뒤로 보이는 잔잔한 강과
저 멀리 범선의 모습, 뭉게뭉게 구름까지
진짜 환상의 콜라보였다.
하나 단점은,
이곳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시내 구경 가기 싫어지는 게 함정…
Pension Homeland는
Brewery까지 갖추고 있어서
이곳의 맥주도 한 잔 마셔보기로!
카페 앞 물가에서는
9월 초였지만 수영을 즐기는 외국인들도 있었다.
여름에는 호텔 앞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도 많을 듯했다.
예뻤던 풍경 사진은 덤으로 :)
결국 해가 뉘엿뉘엿 질 때가 되어서야
저녁을 먹으러 호텔을 나섰다.
Pension Homeland 조식
조식 포함으로 숙소를 예약해서
다음날 아침은 당연스레 호텔에서 해결했다.
뷔페식은 아니고
커피 종류 정도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알아서 가져다주는 형식.
차려진 게 전부였지만
부족하지 않게 알차게 잘 먹었다.
암스테르담 시내에는
아침으로 먹을만한 데가 마땅치 않아서
호텔에서 따로 결제하더라도
조식을 드시는 편을 추천드린다.
⬇️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아침으로 먹을만한
오믈렛 맛집 Omelegg - City Centre 후기 ⬇️
호텔 입구에 있는 액자인데
어딘가 익숙한 그림이 있어 뭔가 자세히 봤더니
각 층별 방마다의 테마를 보여준다.
내 방 침대 맡에 있던 그림이
내 방의 테마였던 것. (내 방은 213호 Kaapstad)
Kaapstad가 뭔진 모르겠지만
Havana나 Lisboa, Ibiza를 보아하니
도시 이름인가 보다.
* 이제서 궁금해서 찾아보니
Kaapstad는 케이프타운이다.
내 방 위치의 건너편 뷰가 좋았으니
혹시라도 River view를 원하시는 분들은
방 배치도를 보고 원하시는 방 번호를
직접 요청하셔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그 옆에 걸려있던
한 여름날의 풍경이 담긴 액자.
아마도 아까의 그 카페 앞 풍경이거나
뒤로 NEMO (오른쪽에 붉은 기둥)가
가까이 보이는 걸 보니
호텔 주변에서의 풍경이었던 것 같은데
‘여름이었다’라는 말과
너무 잘 어울리는 풍경이라 따로 찍어와 봤다 :)
옛 해군 기지에 위치해 있는 해군의 숙소를
호텔로 개조해서 가족이 운영 중인
Pension Homeland
이러한 유형의 숙소는 처음이었는데
숙소 자체는 군인의 숙소였어서 그런지
간결하고 단조로운(?) 느낌이었지만
깔끔하고 깨끗해서 이용에 아무 불편함이 없었고
무엇보다 평화롭고 여유 있는
호텔 주변의 풍경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가격대도 다른 암스테르담 숙소에 비해
매우 합리적인 편으로
시내를 나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1일권, 2일권 등 암스테르담에 머무는 일정에 따라
아예 정기권을 끊어서 이용한다면
버스 정류장이 숙소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크게 불편한 위치는 아닌 듯하다.
다음에 암스테르담을 또 가게 된다면
꼭 다시 머물고 싶은 곳!
암스테르담 숙소로 강력추천 드리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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