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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야기

[카자흐스탄 여행] ‘침블락(Shymbulak)’ 해외원정 (알마티 시내에서 가는법, 스키패스, 장비 렌탈, 보관소, 고산병 후기)

by 뽐이🌿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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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ymbulak Ski Resort


📍 Kerey and Zhanibek Khans St 558/1, Almaty


2024년 1월에 다녀온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침블락 스키 리조트‘

가까운 일본으로만 해외 원정을 다니다가
이번에는 조금 더 멀리 가보기로 했다!

가기 전 침블락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내가 최대한 상세하게 적어보는 침블락 후기!



해외원정의 시작은 설렘 가득한 비행기부터!

카자흐스탄 국적기인 에어아스타나를 타고
알마티까지 직항으로 갈 수 있다.

갈 때는 대략 7시간,
올 때는 대략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갈 때 올 때 소요시간 다른 건 지구가 자전하니까!)

에어아스타나 탑승 후기와
스포츠 수하물 규정은 따로 포스팅 예정!



알마티행 비행기 꿀팁!

도착 예정시각 1시간 전쯤에 창문을 열어 밖을 보면
아래 펼쳐진 풍경이 정말이지 장관이다.



오전에 출발해서 내내 낮 비행이다 보니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면 너무 밝아 내내 닫고 가다가
건너편 창문으로 흘끔 보게 된 풍경이 장관이라
그때부터 비행기 내릴 때까지 주구장창 구경했던
카자흐스탄 대자연의 풍경.

겨울이 아니더라도
산맥의 풍경은 여전히 장관일 듯하니
알마티 가시는 분들은 꼭! 창문 열어보시길😉




알마티 시내에서 침블락 가는 법


우리는 알마티 시내에 위치한
카자흐스탄 호텔에서 머물렀는데
침블락 스키 리조트까지 매번 택시로 이동했다.

4박 5일 원정으로 3일 동안 스키를 탔는데
첫날 장비 이동을 위해 밴을 불러서 가고
3일 동안 리조트 내 보관소에 장비를 보관한 뒤
마지막 날 또 밴을 불러 장비를 가져왔다.

우리는 8명에 다들 장비까지 있다 보니
따로 호텔에 부탁해서 큰 밴을 불러야 했는데
인원이 적으면 얀덱스로 미니밴만 불러도 될 듯!

* 얀덱스 (Yandex Go)는
카자흐스탄 택시 호출 어플로 별도로 포스팅 예정!



다들 원정백에 장비를 넣어가느라
아무리 밴이라도 이게 다 실릴까 싶었는데



좌석 사이 통로에 거의 목 끝까지 장비를 싣고 갔다.
시내에서 침블락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약간 폐쇄공포증 올 뻔…😨



장비를 보관소에 넣은 뒤로는
이렇게 작은 승용차 택시만 불러도 됐고
승용차 택시는 편도 3000 텡게, 한화 만 원 정도!



침블락 들어가는 길 풍경.
시내에서부터 내내 오르막 길이다.

얀덱스 어플로 택시를 부를 때 주의할 점은
목적지를 입력할 때 ‘Shymbulak’ 혹은
‘Shymbulak mountain resort’가 아닌,
꼭! ’Medeu Cableway’ 혹은
‘Shymbulak resort, Exit 1’으로 지정해야 한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매표소가 있는 Medeu Cableway.
여기서 내려야 한다.



택시에 내려서 티켓 매표소로 향한다.

여기서 약간 뭔가 잘못됨을 감지했는데
우리 빼고 원정백을 가져온 사람이 아무도 없음…
케이블 카에 원정백이 과연 들어갈까
여기까지 와서 아무 의미 없는 고민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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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블락 스키패스/리프트권 가격


케이블카 + 리프트권 티켓 매표소.

이곳 메데우 케이블카 매표소에서부터
30분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그제야 스키장 입구가 나오고
거기서부터 또 케이블카를 두 번 더 타야
침블락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혹시라도 관광으로 오신 분들 참고!)



침블락 스키패스/리프트권 가격

카자흐어/러시아어/영어가 모두 쓰여있어
말이 뭐가 많으니 영어를 잘 골라 읽어야 한다.

우리가 주목할 건 바로
08:30-18:00 Full day Ski Pass
주말, 공휴일, Peak day에는 11400 텡게
주중에는 7600 텡게
* 텡게에 x3을 하면 대략적인 원화 가격이 나온다.



이 스키패스에 1일권씩 충전을 해서 쓰는데
스키패스는 보증금이 있는 게 아니라
구매를 해야 한다. 2000 텡게.
(보증금이 아니라 되돌려주지 않음)

첫날만 스키패스 구매 후
이튿날부터는 충전 후 사용한다!
2일, 3일권이 따로 없어 매일 충전해서 쓰면 된다.

둘째 날에는 조금 힘들어서 오전만 탈까도 했는데
어차피 오전권이랑 전일권이 얼마 차이가 안 나서
결국 3일 내내 전일권을 구매했다.



여기서 바로 첫 곤돌라를 타고 올라간다.
다들 스키장비 하나만 달랑 들고 올라가서
원정백까지 휘황찬란하게 끌고 온 게
여간 민망한 게 아니었는데



쨔란~~~~~~!!
걱정했던 게 무색하게
2m짜리 원정백도 여유롭게 들어가는
매우 크고 널찍한 곤돌라였음.



첫 곤돌라만 30분을 타고 올라가는데
첫날엔 여기서 보는 풍경도 너무 멋있고 설레더니
둘째 날부터는 여기는 거들떠도 안 보게 됐다.



한참을 올라 저 멀리 ‘SAMSUNG’이 보이면
이제 내릴 준비할 시간!
드디어 침블락 스키장에 도착했다.



어마어마한 풍경의 침블락 스키장.

북미권이나 스위스의 스키장은 아직 못 가봤지만
아무래도 그곳들 못지않은 풍경일 듯!!

9시 스키장 오픈 시간에 맞춰서 왔는데
누가 벌써부터 슬로프를 내려오고 있더라니
알고 보니 첫 케이블카 30분 소요시간이 있어
메데우 케이블카는 8시 30분부터 오픈이다! 참고!



슬로프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오면
안쪽에 Info. 마크와 함께 TICKETS라고 쓰여있는데
여기는 스키&스노보드 스쿨, 강습 관련이고,

장비렌탈과 락카 보관소는
오른쪽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면 된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건물 뒤로 가면 엘리베이터 있음!)



세계 여러 언어 중에서도 유독 모르는 언어가 많은
온갖 ’환영합니다‘ 인사말이 있는 곳으로 내려오면



노란선을 따라 쭉 안으로 들어가면
장비렌탈과 장비 보관소가 나온다.




침블락 스키장 장비렌탈


우리는 스키/스노보드 장비를 다 가지고 갔지만
친구의 보드 바인딩이 부러지는 바람에
마지막 날 이용해 본 장비 렌탈!

장비 렌탈 요금은 사진 참고!



장비렌탈 하는데 요란스럽게
개인 정보까지 입력을 해야 한다.

여권을 스캔하니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됐는데
여권이 없어도 장비렌탈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여행 중엔 가급적 항상 여권을 휴대하시길…)



안쪽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알아서 이름을 불러주고
직원이랑 장비 사이즈 등을 조율하면 된다.

처음에는 친구가 평소 사용하는 장비보다
너무 긴 보드를 가져와서
원하는 사이즈를 말하니 얼추 비슷한 걸로 바꿔줬다.

초보분들은 그냥 주는 대로 받아 들지 말고
미리 본인 스펙에 맞는 장비 사이즈를 알고 가야 할 듯!

장비를 받아 든 다음에는
한쪽 끝에 가서 결제를 하면 되는데
장비 보증금이 무려 6만 텡게!! (한화 18만 원ㄷㄷ)

현금이 없으면 카드로도 결제 가능하고,
장비 반납 후에 결제한 카드와 영수증을 들고 가면
바로 보증금은 환불해 준다.




침블락 장비보관소/락카


KACCA라고 쓰여있는 곳에 가서
장비보관소 결제를 하면 되는데
처음에는 하루 짜리 가격만 알려주길래

‘3일 연속으로 쓰고 싶다’라고 말하니
그제야 3일 치 가격으로 결제해 줬다.

우리처럼 장비를 보관소에 두고 다닐 거면
꼭 ‘며칠 동안’ 쓸 예정인지 말씀하시길!

이틀 후 주간 종료시간까지 해서
2일 + 9시간 정도로 계산된 듯!
그렇게 해서 락카 하나당 7500 텡게였다.



이렇게 작은 코인락커 사이즈의 보관소도 있긴 있음.



우리가 이용한 보관소.

보관소 키는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스키패스에 연동을 해줘서
스키패스를 저 파란색 상자에 가져다 대면
본인 보관소 문만 달칵 열린다.

* 다음날 일행의 보관소 키가 갑자기 안 먹어서
카운터에 따져야 했으니,
보관소 결제 영수증은 마지막 날까지 절대 버리지 말기!



침블락 락카에서 진짜 좋았던 거.
락카 내부에 이렇게 따듯한 바람이 나오는
부츠 거치대가 있어서 부츠 넣어놓고 가면
다음날 따뜻하고 뽀송뽀송하게 말라있다.



다른 후기에서 스키가 몇 개도 들어갔다던데
우리는 2인당 하나씩 락커를 썼다.

부츠 걸고 보드 2개 넣거나



아니면 부츠 걸고 스키 2개 넣으면 딱임.



프리스키 2대에 스키폴,
장비 위로 헬멧, 그 안에 고글 넣고,
장갑까지 야무지게 다 넣고 다님!

스키 3개는 어떻게 욱여넣었는지 모르겠지만
2인당 락카 하나 쓰면 된다고 보면 될 듯하다!




고산병 (feat. 인천공항 고산병약)


카자흐스탄 침블락은
만년설이 있는 구름 위에 있는 스키장으로
정상 고도가 3200m나 되는 곳.

고산병에 대한 우려가 있는 곳인 줄 알고 있었으나
남미에서 한번 고산병을 겪어본 나로서는
1. 고산병을 처음 겪었던 쿠스코보다
    해발고도가 낮음 (그래봤자 200m 차이지만)
2. 고산병이 오르막을 오를 때 유독 힘들었었는데
    스키장에선 리프트가 나를 올려주고
    나는 중력의 힘으로 내려오기밖에 안 하니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사실 무슨 생각이었는지 오만이었는지
고산병 약도 안 챙겨갔다는 사실…



정작 착실하게 약을 챙겨 온 일행들은
약을 안 먹어도 멀쩡한데
나만 고산병 증세로 첫날 두통까지 와서 개고생 하고
친구 고산병 약을 내가 다 가져다 먹었다;

이건 인천공항에서 판매하는 고산병 약.
세트로 13,000원이다.



액체류는 뭔지 모르겠으나
뒤에는 무슨 ‘불안, 불면, 건망증’에 좋은
금왕심단이라는 한약 같은 약이…
이건 그냥 가슴 두근거리는 증세를
조금 완화시켜주나 본데 큰 효과는 없는 듯했다;

3200m 고지에 도착하자마자
가슴이 조금 답답해지는 듯하더니
스키도 운동은 운동인지
슬롭을 내려가는데도 숨이 차고 근육통이 금세 왔다.

업에 들숨, 다운에 날숨을 반복하고
리프트에서 프리다이빙 때 배운 회복호흡을 하며
최대한 숨을 쉬려고 했음에도 두통이 왔고

첫날엔 두통이 잘 때까지 계속 됐는데
둘째 날부턴 약을 먹어서인지
두통이 저녁까지 지속되진 않았다.
두통이 없진 않았음… 숨도 계속 찼음…
조금 덜 찼던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약 먹어서 괜찮았던 사람들은
약 안 먹어도 괜찮았다. 말짱하단다.

괜찮을 사람은 괜찮고
고산병 걸릴 놈은 약 먹어도 걸리는 듯한데
남미에서 소로치필 먹었을 땐 뭔가 효과가 있었는데
왠지 저 인천공항 고산병 약이 좀 못 미더움…

아무튼 내가 무척이나 건강하다!! 하는 분들은
고산병 없이 말짱할테고
내가 약간 운동부족에 골골이 스타일이다- 하면
아무래도 고산병약을 꼭! 챙겨 오심을 추천드린다.
첫날 정말이지 너무 힘들었음😢

그럼 전할 수 있는 모든 정보성 글은 이걸로 마무리.
진정한 침블락 스키원정 후기는
다음에 이어서… To be Continued… 😉


⬇️ 카자흐스탄 '침블락' 스키원정 후기는 ⬇️

 

[카자흐스탄 여행] ‘침블락(Shymbulak)’ 해외 스키원정 후기

2024년 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침블락‘으로 다녀온 해외 스키원정.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니세코와 루스츠만 다녀보다가 조금 더 멀리가보자! 해서 떠나게 된 카자흐스탄. 카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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