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류향
📍 위치: 경기 포천시 이동면 갈골안길 127
🕒 영업시간: 평일 11:00~20:00
토요일: 10:20~20:00, 매주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주차 가능
SNS에서 탕수육 맛집으로 알게 된
포천의 작은 노포 중국집 ‘초류향’
우리나라 지도에서 위쪽으로 가거든
이 집은 꼭 찾아가서 드셔보라는 말에
이번에 철원 주상절리길 다녀오는 길에
한 시간이나 걸려서 찾아갔는데
그 시간과 노력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인생 탕수육+간짜장 맛집으로 등극한 초류향!
가게 내부 사진을 따로 못 찍었는데
외관에서 알 수 있다시피
매우 작은 시골의 한 중국집으로
4인 테이블이 8개 정도 놓여있고
그 중 2개는 안쪽에 좌식 테이블로 되어 있다.
점심에 방문하면 대기가 조금 많은 듯.
점심 타임의 경우 25팀에서 마감된다고 하니
방문 전 전화는 필수다!
우리는 토요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라스트오더는 저녁 7시로 되어있지만
저녁 6시 반쯤 전화로 문의한 손님한테
영업종료되었다고 안내하셨고
6시 45분쯤 매장으로 직접 찾아온 손님들도
재료소진이었는지 먹지 못하고 돌아갔으니
방문 전 전화문의는 필수!
우리는 토요일 오후 5시 40분쯤 방문했고
대기 없이 먹을 수 있었는데
손님이 끊임없이 계속 들어왔다.
메뉴는 여느 중국집처럼 다양하게 있는데
테이블마나 빼놓지 않고 주문하는 건
단연 이 집의 메인메뉴 ‘탕수육’
탕수육에 대, 중, 소 사이즈가 없는 데다가
D의 식사량이 많이 줄어들어서
우리는 탕수육 하나에 간짜장 하나를 주문했다.
둘이서 온 손님들은 대부분 탕수육 하나에
짜장 or 짬뽕 정도를 주문하시는 듯했다.
테이블에는 단출하게
식초, 간장, 고춧가루가 놓여있다.
1인 조리로 시간이 걸리다 보니 양해 부탁한다는
문구가 곳곳에 써붙여져 있었는데
우리 음식은 주문하고 대략 20~25분 후에 나왔다.
알록달록하니 보기에도 너무 예쁜 탕수육.
이렇게 다양한 야채와 후르츠칵테일까지
올라간 탕수육은 처음이었다.
처음 서빙되어 나올 때
탕수육이 진짜 산더미처럼 쌓여서 나와서
저걸 어떻게 다 먹지 싶었는데
사진 잠깐 찍는 사이에
점점 숨이 죽어 낮아지는 탕수육.
그래도 양이 진짜 많았다.
진짜 조리 직후 바로 손님 상에 내어져서인지
아직 야채도 아삭아삭하고
처음에는 진짜! 뜨거웠으니 주의 또 주의.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다가 입천장 데었다.
탕수육은 쫄깃한 찹쌀 탕수육으로
소스에 담겨있는 동안 둥실둥실하게 불어 오르는데
바삭함은 1도 없지만 쫄깃함은 어마어마하다.
우리는 부먹파라 그냥 소스를 부어서 받았는데
찍먹을 원하면 ‘소스를 따로’ 부탁드릴 수 있다.
탕수육 소스에는 케첩 등이 안 들어갔는지
나의 또 다른 인생 탕수육 맛집인
효창동의 신성각과 같이 투명하게 맑은 소스였는데
워낙에 야채들이 알록달록한 데다가
검은 접시에 나와서 소스 색깔이 잘 눈에 안 띄는 듯.
소스는 전분기로 쫀득하면서도
달달 새콤하니 맛있어서 듬뿍듬뿍 찍어먹었다.
튀김옷 안에 고기가 꽤나 두툼 큼직해서
둘이서 먹으면 정말 배부르다는 점.
옛날 중국집처럼
바삭하게 튀기듯 구워낸 계란 프라이에
완두콩까지 올라간 간짜장.
간짜장은 탕수육이 나온 지 약 5분 후에 나왔다.
거의 만들자마자 바로바로 내어주시는 듯.
사실 탕수육 맛집으로 알고 방문해서
짜장면은 큰 기대 안 하고 갔는데
짜장면이 진짜 대존맛이었다.
면이 약간 일반 짜장면 같지 않고
칼국수나 특히 팥칼국수에서 볼 법한(?)
약간 얇고 납작한 면인데
짜장 소스에서 생각지 않은 불향도 느껴지면서
MSG가 많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먹고 나서도 속이 불편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밍숭맹숭 건강한 맛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양념까지 싹싹 긁어 먹은 짜장면은 여기가 처음!
초류향까지 먹어보면서
개인적으로 꼽아보는 탕수육 3대 맛집이
강원 평창에 ‘진태원’
서울 효창동에 ‘신성각’
그리고 포천의 ‘초류향’인데
사실 진태원과 신성각에서는
짜장면이나 짬뽕 등이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초류향은 짜장면 마저 너무 맛있는 것!!!
주변에 어떤 관광지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되도록이면 서울 북부 여행을 갈 때면
꼭 다시 들리고 싶은 인생맛집이었다👍
** 2024년 4월 11일 업데이트:
최근 상호명을 ‘산둥’으로 변경하셨다고 함.
사장님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그 외의 인생 탕수육 맛집 후기들 ⬇️
⬇️ 포천 가볼만한 곳 ⬇️
'맛집 이야기 > - 그 외 지역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 철원] 성환식당 :: 백종원이 극찬한 오징어물회 맛집 (feat. 님아, 그 시장을 가오) (2) | 2023.10.24 |
---|---|
인천 3대 떡볶이로 유명한 ‘남동공단 떡볶이’ 내돈내산 솔직후기 (주차, 캐치테이블 웨이팅) (3) | 2023.10.23 |
[경기 양주] 황가네 숯불 생고기 :: 유투버 ‘정육왕’ 추천 지리산 흑돼지 삼겹살 맛집 내돈내산 솔직후기 (1) | 2023.09.19 |
[전북 진안] 연꽃두부 :: 직접 재배한 콩과 연잎으로 만든 연잎밥정식 & 두부전골 맛집 (15) | 2023.09.07 |
[전북 진안] 기배기 카페 :: 용담호 뷰맛집 경치좋은 카페 (0) | 2023.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