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하동 여행에서 꼭 가고 싶었던 숙소
'올모스트홈 스테이 하동'
올모스트홈 스테이 하동은
최참판댁 한옥 숙박시설을
에피그램이 임대하여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안동의 농암종택, 청송의 송정고택에서
머물렀던 한옥 스테이가 너무 좋았어서
하동에서도 한옥스테이를 하기로
내 맘대로 결정했다 :)
워낙에 예약이 힘든곳이라기에
올모스트홈스테이 인스타를 팔로우해놓고
6월 예약 날짜를 기다렸다.
인스타 그램 @almosthome.stay 에서
예약 날짜를 공지해줘서
때맞춰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그마저도 원래 머물고 싶었던
일영재, 월영재는 예약 날짜를 놓치고
운락재-2로 예약 성공!
결과적으로는 운락재가 더 좋았던 후기는
아래에서 마저 확인하자 :)
올모스트홈 스테이 하동은
머무는 숙소에 따라 주차장이 달라
예약 후 안내되는 블로그를 통해
주차장 위치를 잘 찾아가야 한다.
운락재에서 환영재까지 오는 길을
사진으로 상세히 안내해주셨는데
올라오는 길에 환영재에 먼저 주차한 후
체크인을 마치고 다시 차를 끌고 올라가는 편이
더 좋을 듯하다.
그리 먼 길은 아니고
오는 길에 다른 숙소들도 구경할 수 있었지만
무릎이 불편했던 D에게는
꽤나 머나먼 여정이었다는 점..
여기가 바로 체크인/체크아웃하는 '환영재'
체크인 건물도 너무 예쁘고
뭔가 tvN 윤스테이가 생각나는
올모스트홈 스테이 하동이다.
환영재의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소품들부터 통창으로 보이는 풍경까지.
체크인에서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올모스트홈 스테이 하동은
코오롱의 에피그램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에피그램 상품들도 구매할 수 있고
숙박객은 2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
체크인은 소파 자리에 앉아
웰컴 티를 마시며
이런 풍경을 보면서 진행된다.
직원분의 목소리가 넘나 매력적이었지만
풍경에 온 신경이 빼앗겼던 건 안비밀 :)
체크인을 진행할 때 조식 여부를 결정하는데,
9시에 직접 환영재로 조식을 가지러 와야 한다는 점,
가격 대비 조금 아쉬워 보이는 구성에
조식은 선택하지 않기로 했다.
환영재에서 다른 팀 체크인하는 동안
기다리면서 찍어본 풍경.
저 멀리 보이는 지리산과
기와집과 돌담, 대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3박자가 완벽했다.
장마기간임에도 푸르렀던 하늘까지 :)
여기는 연하재.
환영재에서 올라오는 길에 보이는 곳인데
앞에 잔디마당까지 있는 독채 숙소인 듯하다.
올라오는 길에 찍은 일영재
일영재랑 월영재는 복층 공간이었는데
2층의 누마루에 끌려 머물고 싶은 곳이었으나
숙소 예약 이후 무릎이 안 좋아진 D를 생각하면
복층이 아닌 운락재에 머물러서 참 다행이었다.
무릎이 불편한 분들이나 아기가 있는 가족분들은
일영재와 월영재는 피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운락재 앞쪽에 위치해있던 (아마도) 회경재
가장 높은 곳 & 가장 앞쪽에 있어
누마루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제일 멋있을 것 같다.
회경재 앞 쪽에서 찍어본 풍경
저 멀리 평사리 들판과 지리산 풍경이
다 보이는 곳이다.
회경재는 독채가 아니라
칸을 나눠 숙박을 받기 때문에
풍경은 좋지만 소음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머물렀던 운락재
운락재도 양 쪽 방을 운락재-1/2로 나눠서
숙박을 받는데
예약할 때 운락재-1이 아예 선택지에 없더니
실제로 옆 방에 손님이 오지 않아서
독채처럼 지낼 수 있어 좋았다.
연하재와 일영재, 월영재 등은
환영재 뒤로 옹기종기 모여있었지만
운락재는 제일 뒤편에 오롯이 있어
들리는 건 새소리뿐이었던 조용한 공간이었다.
'구름 속에서 즐거움을 누린다'는 뜻의 운락재
해 질 무렵에 툇마루에 앉아
지리산 기슭 구재봉 위로 흘러가는 구름을
감상해보랬는데
광양까지 저녁을 먹으러 다녀오느라
돌아오니 이미 어두컴컴해진 뒤였다.
한옥 스테이를 하면서
제발 좀 여유 있게 쉬어가고 싶은데
뭐가 이리도 바빠서 잠시도 쉴 틈이 없는지 모르겠다.
운락재-2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운락재의 거실 공간
에피그램의 '취 프로젝트'인
하동 지역의 '물안개 머금은 녹차밭'으로
디퓨저와 로컬 향 스프레이가 비치되어 있다.
향 스프레이가 텅 비어있던 건 함정..
조금 남은 향을 뿌려보니 은은한 향이 너무 좋아
당장 가득 채워달라고 하고 싶었다.
서랍을 열면 웰컴 키트가 준비되어 있다.
준비된 식기류는 머그컵과 접시 정도뿐이다.
한쪽 켠에는 전기포트와 크리넥스.
반대편에는 냉동고 없는 냉장고가 있다.
갬성을 위한 냉장고인지 모르겠으나
냉장고 문이 투명해서 밤새 냉장고 불빛에
한옥 문 틈새로 날벌레가 날아들어
거실이 날벌레 시체 밭이 되었다는 점은
올모스트홈 스테이의 유일한 단점이다.
운락재는 취사가 금지되어 있는데
왜인지 전기레인지는 설치가 되어 있었다.
다만 냄비, 후라이팬 등은 일절 없었고,
머그컵과 접시를 씻을 싱크대만 작게 마련되어 있다.
대망의 침실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매우 좁은 공간이다.
캐리어는 거실에 펴두면 되고
거실에 옆 공간 다실까지 있으니
침실은 이만하면 됐다.
이불은 약간 호텔 이불 재질에
요가 매우 두툼해서
자는데 불편함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매우 꿀잠 자고 일어난 건 안비밀 :)
화장실 겸 욕실
샤워기는 세면대 옆에 마련되어 있고
샴푸/컨디셔너/바디워시/바디로션이
준비되어 있다.
거울 뒤에 뭔가 서랍장이 있을 것 같지만
열어보니 창문이 있는 건 함정
그럼 대체 헤어드라이어는 어디 있나
한참을 찾았는데
사진에는 없는 옷장 안에 걸린
에코백 안에 들어있었다.
그리고 너무도 좋았던 공간, 다실.
창문을 열면 대나무 숲과 돌담이 보이고
창틀에 기대어보면
저 멀리 지리산의 풍경이 보인다.
올모스트홈 스테이 하동에서
운락재가 가장 작은 방이지만
거실과 다실 공간도 있어
둘이서 지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오히려 다른 숙소들과 거리가 있어
조용히 운치 있게 지낼 수 있는 운락재여서
너무 좋았던 곳이다 :)
체크아웃을 하고 받은 farewell gift
하동 녹차꽃빵과 녹차 씨앗.
하동에서의 여행이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는 말이
다른 곳에서는 없었던 farewell gift 보다 더 좋았다.
그리고 또 건네받은 하나의 선물.
코오롱 멤버십을 제시하면 표고버섯 스낵을 주신다.
올모스트홈 스테이를 운영하는 것은
지역 문화를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러한 gift까지 마련한 듯하다.
그 자리에서 가입해도 받을 수 있으니
꼭 받아보시길 추천드린다.
직원분도 아마 따로 주문하시게 될 거라고 했는데
표고버섯을 안 좋아하는 나도
너무 맛있어서 바로 검색해본 건 안비밀 :)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즐기면서
에피그램의 감성까지 느낄 수 있는
올모스트홈 스테이 하동.
다른 고택들과 다르게 한옥의 불편함은 줄이고
멋과 운치는 그대로 남아있는 곳으로
한옥 스테이를 좋아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욕실, 침실 등의 오랜 시설 문제로
한옥 스테이를 꺼려했던 분들께도
감히 추천드리는 곳이다 :)
하동 맛집 추천!
하동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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